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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길에 우리는...

우린 처음 간 낯선 곳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엄마가 말한 방향은 원래에서 반대쪽이었다.
그렇게 도착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으나
나는 숙소로 가는 버스에서 밖에 광경을 놓지 않았었다.
이쪽이 분명해라고 평소 길을 잘 보는 감각을 따라가니 어두운 곳에 모를 집이 나타났다.
우리 계획은 물어 알아낸 마트를 들렸다가 오는 길에 라멘을 먹는 것이었다.
둘 다 본토의 맛은 모른다. 
눈 앞에 등장한 건 라멘집이었다. 

가이드 언니가 방송에도 나왔다면 말해준 유명한 골목이 있었다.
일단 지나치고 마트에 들렸다가 그곳에 도착했다. 
우린 일본어를 몰랐지만 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를
엄마는 한문을 읽을 수 있었다. 
힘을 합쳐 내용을 맞추는 둘이 합쳐 아이큐 100(...?) 

하지만 라멘집은 다르게 대부분 가타가나다.
다시 도착한 가게 즐비한 골목을 걷던 마망은 후각으로 승부하신다. 

"이집 라멘 집이야?" 
"어?;;;..응. 어떻게 알았어?"
"돼지뼈 육수 냄새가 나."
"어........어?"

유명하다는 골목을 무시하고 아까 봐 둔 곳으로 엄마를 이끌었다. 
우리가 잘못 들어간 길에 있었던 가게.
가게 안은 분위기가 좋다. 이런 조명등이 좋았다.
아저씨는 마르고 고집이 있게 생기셨다.

라멘이 나왔다. 넘겨주는 아저씨는 뭐라고 말씀하시지만 
대충의 단어로 짐작하건데 뜨겁고 무거우니 잘 들라는 듯.

나는 뜨거운 걸 잘 먹지만 여태껏 이런 건 처음이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모르겠으나 목구멍이 타들어가고 아무리 지나도 식지 않는다.
아저씨가 말씀하신 게 손이 아니라 이것인지 알 수 없을 때
목구멍과 식도가 타들어는데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었다. 
위까지 태울 것 같은데 멈추지 않았다.
그야말로 위가 익는 느낌<<<


실수로 들어선 우연한 길이 없다면 우린 어떨까?

아마 정확하게 갔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었겠지만
어디든 이어진 길에서 방향만 잃지 않으면
나를 기쁘게 할 무언가를 만나는 가보다.
 

결론:북해도 만세.(야....) 

by rize | 2008/09/05 22:17 | 음식 이야기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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